GM·포드, 투자 계획 연기…기회 노리는 현대차 “기본적으로 시장 확대될 것”
올해 들어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엇갈린 진단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에 정체기가 도래했다는 시각이 있다. 일부 기업은 전기차 투자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에 무게를 실어 온 토요타의 전략이 재조명되기도 한다. 반면, 전기차 시장은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 곡선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투자 계획을 유지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 목표 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성장성과 밀접한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둔화하고 있는 성장세와 함께 가격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시장 환경 변화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기가 크다”고 설명했다. GM은 미시간주 오리온 조립 공장의 전기트럭 생산 시점도 미뤘다. 현재 해당 공장에서 소형 전기차인 볼트 EV와 볼트 EUV를 만들고 있는데, 두 모델 모두 올해 말 단종을 앞두고 있다. 당초 2024년부터 오리온 공장 생산 모델을 실버라도 EV와 GMC 시에라 EV 등 대형트럭으로 전환할 계획이었는데, 1년 연기하기로 했다. GM은 “전기차 수요에 맞춰 자본 투자를 더 잘 관리하고 엔지니어링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전환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포드도 지난 27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투자 규모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120달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연기된 투자 계획에는 SK온과의 합작 2공장이 포함됐다. 당초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했는데,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머스탱 마하-E 생산도 줄이기로 했다. 포드는 “전기차 시장 환경을 고려해 미래 생산 능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세계 시장 판매율 40%대 증가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자릿수 증가는 초기 단계에서나 가능한 것”이라며 “전기차도 산업화된 지 10년이 넘은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모델S 처음 출시한 게 2012년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전기차 수요 둔화에 투자 감속…차·배터리 업계 한파 오나올 세계 판매량 둔화 전망GM·포드 가동 일정 연기“고금리 악영향…수요 줄 듯”“단기적 문제…시장은 커져” 반론도
Read more »
“전기차 사고 예방 가능”…대구경북과학기술원, 자기장으로 배터리 진단 기술 개발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에너지공학과 이홍경·이용민 교수와 중앙대 문장혁 교수 공동연구팀이...
Read more »
“물가 2% 시대, 2025년은 돼야”한은 ‘주요국 현황 보고서’미·유럽보다 둔화 느리지만목표 수치엔 먼저 도달 예상 중동 사태 등...
Read more »
글로벌 수요둔화 '먹구름'… 전기차 업종 '급브레이크'GM·포드 등 전기차 투자 축소日파나소닉, 배터리 감산 인정잇단 악재에 전기차 전반 투매테슬라는 주가 200달러 깨지고차량용 반도체 대장주 22% 뚝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도 급락
Read more »
전기차 먹구름에 테슬라 주가 또 날벼락…차량용 반도체 대장주마저 22% 급락30일, 日파나소닉 “배터리 감산” 인정 전기차 수요위축 언급에 테슬라 5%↓ 차량용 반도체 연말 실적도 위기감 ON, 가이던스 실망감에 22% 급락 NXP 반도체 덩달아 매도세 집중 ‘아마존 전기차’ 리비안 한달-34%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