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IA 요원 '스노든 같은 미 정부 내 불만 인사가 문건 유출 배후' SBS뉴스
전 세계적 파장을 불러온 미국 기밀문서 유출 사태와 관련, 조 바이든 행정부에 불만을 품은 내부 반체제 인사가 배후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고 러시아 관영매체 스푸트니크 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요원 출신인 보안 전문가 필립 지랄디는 이날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이번 유출은 미국의 국가 안보 정책에 완전히 반대하는 한 개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습니다.CIA에서 일하던 스노든은 2013년 미 국가안보국이 감시 프로그램 '프리즘'을 통해 자국민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하고, 한국·일본·프랑스·독일 등 우방국 정상들도 감시하고 있다고 폭로했던 인물입니다.실제 문건 형식이 인쇄된 자료의 촬영본인 데다, 종이에 접힌 자국이 그대로 남은 상태로 잡지 위에 펼쳐놓고 사진을 찍은 모습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유출 경위를 두고 계획적·조직적 해킹보다는 개인의 소행 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지랄디는 해당 자료에 수백 명의 공무원이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연 어떻게 범인을 색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도"미 국방부가 진상 규명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당국이 관련자들의 인사 파일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그런 종류의 브리핑 문서에 접근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범위를 좁히고 나섰다"며"아마 조만간 용의자들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지랄디는 유출된 문서가 주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형태이며,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와 관련한 일부 놀라운 내용도 포함돼있기는 하지만 상당수는 정보가 오래됐거나 현재 진행 중인 작전에 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문건 유출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악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그렇지 않다"며"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할 것이고, 이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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