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순익 1조원 급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원 가까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3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9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956억원 흑자였는데, 1년 새 당기순이익이 9910억원 줄어든 셈이다.
올 1분기 당기순손실 523억원으로 9년 만에 적자 전환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같은 기간 총여신 연체율은 5.07%에서 5.33%로 상승했다. 다만 2분기 들어 순손실 규모가 1분기보다 줄고, 연체율 상승 속도도 둔해지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올 상반기 5.61%로 전년 말 대비 1.53%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다. 상반기 충당금 적립률은 112.2%로 규제 비율을 웃돌고 있지만,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반년 새 17.9%포인트 하락해 올 상반기 95.4%로 집계됐다. 충당금 적립액에 비해 부실채권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저축은행 업계 총자산은 올 상반기 134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4조2000억원 줄었다. 이 기간 총대출액은 5조7000억원 감소해 10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감소폭이 7.6%로 가계대출 감소폭에 비해 훨씬 높았다. 지난해까지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내주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줄인 영향으로 보인다. 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올 상반기 6.35%로, 대출 종류별 연체율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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