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탬파 종합병원 목사 준 박 이야기 보도
종합병원에서 8년 동안 환자와 가족들을 상담해온 한국계 준 박 목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CNN 보도. 준 박 엑스 갈무리 “그는 환자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그들을 생각한다.” 미국의 한 종합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와 그 가족 수천명의 이야기를 들어온 사람이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슬픔을 잡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1040병상 규모의 탬파 종합병원에서 8년 동안 환자와 가족들을 상담해온 한국계 목사 준 박의 이야기다. 미국 시엔엔 방송은 박 목사의 사연과 인터뷰를 19일 보도했다. 세상을 떠났지만 박 목사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나온 삶을 후회하거나 죽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암에 걸리기 전까지 거리에서 살며 뮤지션을 꿈꾸던 청년은 박 목사에게 “꿈을 좇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한번도 찾지 않던 ‘집’에 대한 노래를 마지막으로 남겼다고 한다.
좋든, 나쁘든 자신의 경험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과 깊게 공감하게 됐다는 박 목사는 “오직 완전한 연민과 이해로 상대를 보고, 듣고, 상대방이 되어보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성직자와 치료사의 중간 성격인 ‘치료 목사’라고 표현하며 “환자에게 종교를 강요하기 위해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로가 되려 그곳에 있는 것이다”고 자신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준 박 목사. CNN 방송 누리집 갈무리. 다만 오랫동안 일을 하며 박 목사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 덕분에 주변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삶의 불꽃이 꺼져가는 환자들에게 ‘후회’는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박 목사는 “환자들 대부분 ‘나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했을 뿐 내가 원하는 것은 하지 않았다’라는 후회를 한다”고 전했다. 또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걱정도 임종을 앞둔 이들을 사로잡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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