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골프모임 카톡방서 나온 ‘삼부’...“공수처가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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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국가권력이 주가조작에 이용됐다면 국정농단 뛰어넘는 국가질서 파괴행위”

발행 2024-07-12 15:57:10이른바 ‘ 임성근 골프 모임’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컨트롤타워 이종호 씨가 거론한 “삼부”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 삼부토건은 이종호가 카톡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언급한 2023년 5월 14일 이후 약 2개월에 걸쳐 주가가 5배가량 급등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JTBC 등은 ‘멋쟁해병’이란 이름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오갔던 대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씨 등 5명이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과의 골프모임을 추진하던 방으로, 지난해 5월 14일 이곳에서 이 씨는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말했다.그런데 이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군대에서 운영 중인 35곳의 골프장은 모두 1부와 2부 시간대만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씨 등이 임성근 전 사단장과의 골프모임을 추진할 때인 지난해 5~7월에도 3부 시간대에 운영된 군 골프장은 없었다.그해 5월 16일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의원은 “이종호가 말한 ‘삼부’는 골프장 운영시간과 상관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우크라이나 영부인 방한 일정과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등이 사전에 주가조작 세력에 알려지고 활용됐다면, 이는 국가권력이 주가조작에 이용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가권력이 주가조작에 이용됐다면 이는 국정농단을 뛰어넘는 국가 질서 파괴행위로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공수처가 나서서 수사를 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김건희 특검에 그 범위를 포함시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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