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r중국 확진 일본
26일 중국 남부 광저우 바이윈 공항으로 입국한 해외 여행객들이 격리 호텔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고 있다. 중국은 오는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 정책을 전면 폐지한다. AP=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27일 중국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중국 유행 상황 및 신규 변이 출현 등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추가 조치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오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고 이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자 나온 답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을 '타깃 검역 국가'로 분류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했다. 타깃 검역 대상에 포함될 경우 유증상자를 선별하는 발열 기준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된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은 지난 22일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문건을 인용하며"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억4800만 명이 감염됐으며,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7.56%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악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일상회복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고, 입국 후 유전자증폭 검사도 없앤다고 밝혔다. 내달 입국 격리까지 없어지면, 중국인의 해외 여행 문턱이 대폭 낮아져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이런 조치로 중국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일본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중국 입국자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 본토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다는 정보 등으로 일본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은 중국을 떠나 일본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없앤 일본이 중국 발 입국자에 한해 검사를 재개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중국발 입국자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라며"중국이 입국자 격리 의무를 풀면 중국인 여행객이 한꺼번에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중국의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새로운 변이 발생 우려가 있고, 국내 유입 시 조기에 탐지해내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며"검사 의무화 등 추가 검역 강화 조치를 관계 부처와 논의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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