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는 기호 3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8일 저녁 6시36분. 이개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의 선언과 함께 ‘이재명 대표 연임’이 공식 확정되자,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KSPO)돔(옛 올림픽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18일 저녁 6시36분. 이개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의 선언과 함께 ‘이재명 대표 연임’이 공식 확정되자,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은 장내가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이날 전당대회는 2년 전보다 7.7%포인트 늘어난 85.40%의 지지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다시 경신한, 이 대표의 ‘두번째 대관식’이었다.
이재명 대표의 지지세는 전당대회 내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전당대회 현장을 메운 1만5천여명의 대의원·권리당원들은 이 대표의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적 반응을 쏟아냈다. 이 대표가 정견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를 때부터 대회장 전체가 들썩였고,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이재명’을 외치는 연호가 수시로 터져나왔다.이날 최고위원 후보들은 앞다퉈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후보는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강력한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재명 대표의 공개 지지에 힘입어 1위에 오른 김민석 후보 역시 “우리는 앞으로도 민주당을 알리고, 이재명을 알리는 거대한 홍보부대, 세일즈 부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최근 이 대표 쪽과 대립각을 세운 정봉주 후보가 무대에 올랐을 때는 야유와 환호가 어지럽게 뒤섞였다. 단상 위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정 후보가 “진정한 싸움꾼은 늘 혼자 싸운다”고 하자, 적지 않은 당원들이 “사퇴하라” “내려와라”라고 소리쳤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상 축사에서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배격하자”고 발언할 때도, 일부 당원들은 “시끄럽다”며 반감을 드러냈다.최종 집계 발표 중 이언주 후보가 12.30%의 득표로 정봉주 후보를 따돌리고 최고위원으로 당선되자, 당원들 사이에서 이 대표 당선 발표 때 못지않은 환호가 쏟아졌다. 1위에서 6위로 추락한 정 후보는 이날 결과 발표 직후 최고위원 후보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 대표를 외면하는 ‘뒤끝’을 보였다.
체감기온 35도에 이르는 무더위에도 이날 올림픽공원 인근은 전당대회 시작 두어 시간 전부터 당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케이스포돔 입구 앞까지 무리를 이뤄 줄을 선 채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가 적힌 파란 옷을 입거나, 응원 도구를 든 지지자들은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팔이’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의 응원 부스 앞에서는 ‘분열자 정봉주 민주당 탈당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일부 당원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D-7’ 민주당 전대···이재명 비판한 김두관에 “물러나라” “그만해” 야유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는 11일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하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에 쐐기를 박...
Read more »
정봉주 '민주당 암 덩어리 '이재명 팔이' 뿌리 뽑겠다'…강성 지지자들 '사퇴하라'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팔이 무리를 척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해당 논란
Read more »
'이 더위에, 오죽하면' 노여움 북받친 80대 독립유공자 후손의 '용산행'광복회원 200여 명, 대통령실 앞 집회 '신종 밀정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하라'
Read more »
'개딸이 점령' 김두관 비판에 …'수박 내려와' 野전대 아수라장李, 충남 경선서 득표율 88%역대최대 득표율 새로 쓸수도일극체제 심화 우려 점점 커져金, 안방 부울경서 반등 실패개딸 발언엔 야유·욕설 쏟아져李 '누구나 의견 다를 수 있어'
Read more »
‘강성보수’ 김문수가 돌아왔다…거대노조 맞서 노동개혁 속전속결“尹 노동개혁, 노동손실일수 감소 등 성과” 노조법 2·3조 개정에 “헌법·민법과 충돌해” 한국노총 중심 소통하며 노동개혁 추진할듯 野 “색깔론·노조 혐오 부추겨와...사퇴하라”
Read more »
관중석서 야유 나왔지만…박태준 “심판이 말리기 전까지 최선 다하는게 예의, 상대방도 이해했다”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준(경희대·20)이 경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상대가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열린 결승전에서 박태준은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과 경기를 치뤘다. 박태준은 1세트부터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해 9-0으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