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황선우 텃밭' 200ｍ다…판잔러와 진검승부 2라운드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린다. 6월 광주 전국수영선수권 자유형 200ｍ에서 1분44초61로 골인해 판잔러의 기록을 다시 앞질렀다. 11개월 뒤인 지난해 6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ｍ에서 은메달을 따내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했다.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입수를 준비하는 황선우와 판잔러. 연합뉴스

첫 대결에선 판잔러가 이겼다. 판잔러는 지난 24일 남자 자유형 100ｍ 결선에서 46초97에 물살을 갈라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황선우는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경기 후"첫 아시안게임 메달이 기쁘지만, 기록이 조금 아쉽다. 다른 경기에서 더 잘하겠다"고 했다. 뜻밖의 라이벌이 생기자 황선우도 더 힘을 냈다. 6월 광주 전국수영선수권 자유형 200ｍ에서 1분44초61로 골인해 판잔러의 기록을 다시 앞질렀다. 황선우는 당시"또래 선수가 같은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자극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맞붙어야 할 선수라 눈여겨보게 된다"고 했다.

항저우에서도 황선우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ｍ에서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과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도 합작해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남긴 종전 기록을 14년 만에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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