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함우주·이혁준 학생 입시 이득없지만 최선 다해 준비 학원보다 직접 덤비는 자세가 중요
학원보다 직접 덤비는 자세가 중요 “간단한 사실만을 가지고 더 어려운 규칙을 스스로의 힘으로 증명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게 수학의 멋진 점입니다. 그렇게 얻은 결과를 두고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국제수학올림피아드와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대회는 미래의 수학자와 과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꼽히곤 한다.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만난 서울과학고등학교 3학년 함우주 군과 이준혁 군은 한국 대표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을 두고 “흥미를 느낀 부분을 파고들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서울과학고 학생들과 숙명여중 2학년 윤혜원 양 등 서울에 위치한 학교의 학생들이 주축을 이뤘기에 정근식 서울교육감도 이들을 축하했다. 지난 5일 대표팀을 만난 정 교육감은 “교육감협의회에 가면 다른 교육감들이 질투하실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넨 뒤 “순수과학의 힘이 국가·사회·인류의 등불이 될 수 있다. 자만하지 말고 다양한 부분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달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열린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표로 나선 함우주 군은 지난해 은메달에 이어 올해는 금메달까지 받았다. 한국대표단은 금 4, 은 2로 전원 수상에 성공하며 국가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올림피아드라는 대회가 존재하는 것을 초등학교 6학년 때 알았는데 이제서야 올림피아드에서 졸업하는 기분이 든다”며 웃은 함 군은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라며 그림도 그리고 퍼즐도 맞추고 다양한 활동을 시켜주셨는데 수학에 흥미를 느껴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110개국 630명이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이번 제5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이혁준 군은 지난해 대회에 나가지 못해 이번 1위가 더욱 기뻤다. 이 군은 “작년에 세계 대회가 이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정세 불안으로 아시아 대회만 열렸었는데 올해는 좋은 결과를 얻어서 더욱 기분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원이나 과외 같은 사교육으로는 이뤄낼 수 없는 성과였다는 것이 두 학생의 생각이었다. 이 군은 “물리올림피아드는 이론과 실험 문제가 다 나온다”며 “직접 실험을 하고 데이터로 결과를 얻어서 기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 군은 이어 “학원도 다녀봤지만 그런 학원의 역할은 풀만한 문제를 찾아주는 역할 정도고 본인이 직접 풀어보면서 역량 자체를 키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저 관심을 가진 분야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정석적인 말이었다. 이렇게 노력해서 얻은 결과지만 정작 입시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 고3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학교 밖 수상 경력을 대학입시 과정에서 수시에 써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함 군은 “솔직히 저는 수학 내신 점수는 그리 좋지 않다”고 털어놓은 뒤 “우리나라에서 수학 시험은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 풀기를 강요하는 구조인데 그게 수학적인 역량과는 큰 상관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군도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다보면 정작 학교에서의 수업 시수 등이 문제가 되는데 그런 부분은 개선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어느 대학교에 진학할지, 국내가 될지 해외가 될지도 모르지만 각자 하고 싶은 분야만은 명확하다. 점수따라 의대를 가기보다는 자신이 연구하고픈 분야를 찾아 도전하겠다는 것이 두 학생의 결정이다. 수학올림피아드의 기하·정수·대수·조합 4가지 분야 중 조합을 가장 흥미롭게 여긴다는 함 군은 “내가 가진 강점은 수학이고 그걸 어디에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컴퓨터 알고리즘, 인공지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쪽이다보니 어디에 몸담든 그 분야의 효율성을 올리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역시 계속해서 물리를 공부하겠다는 이 군은 “1위를 차지한 뒤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교수님께서 직접 금메달을 걸어주셔서 영광이었다”며 “노벨상을 받았음에도 즐거움과 호기심을 여전히 갖고 계신 것 같아서 나도 저렇게 물리 연구 자체를 즐기면서 나아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밝혔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의대 학장들 “의대생들 복귀 원하면 조건 없이 돌아와야”···학사 정상화 원칙 의결의대 학장들이 “복귀를 희망하는 의대생은 조건없이 복귀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의대 교육기간 단축이나 학사 유연화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Read more »
뜨거운 코스피, 조정 받을 때 됐다?...공매도, 전면재개 이후 최고치SKC·한미반도체·신성이엔지 집중 타깃 “단기 조정 대비...추가 상승 여력 충분”
Read more »
[사설] 의대생 복귀 다행이지만 사과·재발방지 필요하다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집단으로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다. 일단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선언하면서 1년5개월간 이어진 의·정 갈등의 출구가 보이는 점은 다행스럽다. 그동안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하면서 핵심 이유로 내세웠던 게 의대 교육의 질 저하가 아니었나. - 사설,재발방지,의대생,의대생 복귀,의대 교육과정,의대생 단체,복귀,의대 증원,교육의 질
Read more »
순탄치 않은 강선우 청문회, 보좌진 대상 갑질 의혹에 “제가 부족” 연신 사과“비데 수리, 급박해 조언 구한 것…부당한 업무 지시로 보여질 수 있다는 생각 못 해”
Read more »
폭염에서 장마로…편의점 업계 “맥주 대신 막걸리”CU, 마케팅 전략 재빨리 수정 장마에 수요 높은 막걸리 집중
Read more »
“결국 특혜인데…” 의대생 졸업 시점 “2월이냐, 8월이냐” 두고 ‘좌충우돌’대학 총장-의대 학장단이 학년별 의대생들의 졸업 시점에 합의하면서 정부가 조만간 의대생 복귀 방안을 발표한다. 대학 총장-의대 학장단은 대...
Read more »
![의대 생각 없다는 국제올림피아드 금메달 학생들…“그저 재미 있어서 집중” [에듀톡톡]](https://i.headtopics.com/images/2025/8/10/maekyungsns/5103245824324931644674-5103245824324931644674-E9F839E08AC5A3F0C54396B24F6C2EDA.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