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백화점식’ 사회공헌보다는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금융그룹이 6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고, 취약차주 지원을 강화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 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서민의 이자 부담이 늘면서 ‘이자 장사’ 비판을 받아 온 은행에 대한 사회공헌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기존의 ‘백화점식’ 사회공헌보다는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금융그룹이 6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고, 취약차주 지원을 강화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상생금융 패키지에는 기존 프로그램의 기한 연장, 소상공인·청년 신규 지원 등 총 105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이 담겨 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 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도 저금리 대환대출 공급 확대, 자영업자 입출식통장 특별우대금리 도입, 청년전용대출 한도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조만간 상생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6% 늘어난 1조238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했다.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 활동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사회·공익 분야가 721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민금융 지원 3589억원, 학술·교육 708억원, 메세나 582억원, 환경 196억원, 글로벌 95억원 순이었다.김경희·이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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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회공헌은 '백화점식'...“저출산 대응 등 선택과 집중해야”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 활동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사회ㆍ공익 분야가 7210억원(58.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여성 관련 시민사회 단체들과 연계해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싱가포르 DBS 은행은 2020년부터 직장 내 음식물 배출 절감 등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Zero Food Waste) 캠페인에 집중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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