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는 70%였다. 부정평가 또한 취임 이래 최고치였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이 유일하게 기댈 것은 국민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성과 보고회 및 3기 출범식에 참석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인사말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는 70%였다. 부정평가 또한 취임 이래 최고치였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이 유일하게 기댈 것은 국민 지지율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참패 뒤 줄곧 20%대에 머물다가 결국 임기 반환점도 돌기 전에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지금 하는 대로라면 10%대로 떨어진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국민 10명 중 8~9명이 등을 돌린다면 대통령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의원내각제 국가라면 벌써 ‘내각 총사퇴’를 했을 상황이다. 이미 윤 대통령은 국정 동력을 대부분 상실한 사실상 식물 대통령 신세다. 대선 때 지지했던 이들의 마음도 떠난 지 오래다. 이번에도 국민의 경고에 귀를 막았다가는 돌이키기 어려운 민심 이반의 임계점에 직면할 수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물가,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 등이 꼽혔다. 김건희 여사 문제와 통합·협치 부족도 상위권에 들었다. 누누이 지적돼온 국정 난맥과 파행, 일단 밀어붙이고 나중엔 뒷감당을 못하는 무능과 무책임으로 상징되는 ‘윤석열식’ 국정 행태가 망라된 셈이다. 문제는 국민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윤 대통령이 이를 외면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다.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이후 다섯달이 지나도록 국정 기조와 행태에서 아무런 변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자영업자 폐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윤 대통령은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고 말한다. 극심해진 ‘응급실 뺑뺑이’에 불안해하는 국민 앞에 “비상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 응급실 가봐라”는 말을 한다.
지금대로라면 추석 뒤 민심 추이는 더욱 낙관하기 어렵다. 많은 국민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를 나누고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제발 지금이 심각한 위기라는 것을 엄중히 인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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