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대중제재 대응 위해佛·세르비아 돌며 아군 확보마크롱, 고향 산골마을 초대지나친 귀빈 대우 논란 자초
지나친 귀빈 대우 논란 자초 프랑스 등 유럽 3국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극진한 환대를 받으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거세지는 미국의 제재에 맞서 유럽에서 아군을 확보해 서방 공동 전선에 균열을 내려는 시 주석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산골 마을로 시 주석 부부를 초대하며 친교를 이어갔다. 7일 프랑스 BFM TV에 따르면 두 정상 부부는 프랑스 남서부 오트피레네에 위치한 해발고도 2000m의 투르말레 마을로 이동해 시간을 보냈다. 마크롱 대통령의 외할머니가 생전 거주한 곳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어릴 적 휴가를 보내러 종종 방문한 곳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 부부를 자신의 35년 지기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초대했다. 메뉴로는 이 지역 흑돼지를 24개월 동안 숙성시킨 햄과 양고기 목살, 치즈, 블루베리 타르트 등이 준비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외교적 의례를 벗어나 개인적 친교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에도 그를 프랑스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지중해 연안 브레강송 요새로 초대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외교 전략이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불균형 문제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을 바꾸는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프랑스24는 이날"마크롱 대통령의 주목적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시 주석을 설득하는 것"이라며"시 주석은 무역 마찰에 대한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는 부인하면서 실제로 논의에 얼마나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유럽 외교가에서도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시 주석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구걸하는 '세계의 지배자'라는 이미지를 굳혔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께 세르비아로 이동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부부는 직접 공항까지 나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했다. 특히 이날은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나토군의 미군이 당시 베오그라드 상공에서 공중전을 하던 중 중국대사관을 폭격했던 상징적인 25주년 기념일이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선물보따리 들고 밀월 나선 ‘이 남자’...알고보니 미국과 이간질 노린거였네엿새간 유럽 3개국 순방 시진핑 “佛은 서양문명 대표” 마크롱 “교역 상호주의” 화답 세르비아·헝가리도 방문 예정
Read more »
[매경포럼] 총선 후 시험대 오른 尹외교시진핑, 유럽 순방 勢 확산푸틴은 방중 채비·北 밀월권위주의체제 결속 확고해尹 총선패배 외교운신 제한자유민주 연대 지속도 우려
Read more »
시진핑, 프랑스 일간지에서 “역사는 최고의 스승…중국, 모든 나라에 기회줄 것”유럽 순방길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에 글을 기고해 중국 시장을 개방하겠다며 “프랑스와 다른 국가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Read more »
시진핑, 5년 만에 유럽 순방 ‘우군 찾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10일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를 국빈방문한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를 찾았던 2019년 3월 이후 5년 만이다. 미...
Read more »
시진핑,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방문…미국·유럽 견제에 활로 찾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10일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를 찾았던 2019년 3월 이후...
Read more »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예선] '한국의 마스터스' 출전권 따낸 주인공들구재영·김백준 등 실력파 10명경쟁률 18.5대1 뚫고 생존해예선전 출신으로 첫 우승 노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