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에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군함도) 탄광의 세계유산 등재 ...
조선 청년들이 탄광 노역한 군함도 일본 나가사키현 섬 ‘하시마’에 1916년 지어진 철근콘크리트 주택이 부식돼 있다. 일본의 해상 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라고도 불리는 이곳엔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동원돼 해저 탄광 채굴 작업에 참여했다. 사진은 2016년 8월 모습. 이준헌 기자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세계유산위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일본의 근대 산업시설 23개를 묶은 세계유산인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등재 후속 조치에 대해 ‘관련국과 대화하라’는 내용을 담은 결정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이 결정은 지난 9일 세계유산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결정문 초안과 같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이 같은 당부와 더불어 일본의 노력과 새로운 조치가 인정받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 지난해 11월 산업유산 정보센터의 전시 내용을 충실히 하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NHK도 “산업유산 정보센터에 희생자를 기억하는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내용을 보강한 일본의 추가 대응을 평가한 결의가 채택됐다”고 해석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대처를 인정하는 결정을 채택했다. 일본의 대응을 ‘불충분’으로 봤던 2021년보다 한발 나아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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