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gnome)은 서양의 신화에 나오는 뾰족한 모자를 쓴 땅속 요정을 말합니다.\r마스터스 굿즈 놈
마스터스 굿즈를 파는 머첸다이즈숍에 들어가려고 줄을 보니 끝이 보이지 않았다. 4일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다.
건물 안 로비에 이리저리 친 줄을 따라, 미로에 갇힌 쥐처럼 건물 구석구석을 돌아서 들어가야 했는데 가장 긴 직선 라인은 샌드웨지 풀샷을 쳐야 할 정도였다. 한 시간 걸려 숍에 들어갔지만, 사람이 많아 신중하게 물건을 고를 수는 없었다. 이것 저것 집어들다 보니 원하는 물건을 다 사지 못하고 계산대 쪽으로 밀려나 나와야 했다.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대회 중 아침 7시에 문을 연다. 관중들은 문 앞에 대기하다가 문이 열리면 경보 비슷하게 빠른 걸음으로 골프장으로 들어가는데 절반 이상이 일단 머첸다이즈 숍으로 향한다.물건 구매 액수로 보면 관중들이 쇼핑하기 위해 마스터스에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스터스 관중은 총 30만 정도다. 1인당 33만원 정도의 물건을 산다. 음식값의 다섯배를 굿즈 구매에 쓴다. 굿즈 구매비는 다른 메이저 골프 대회보다 너덧 배는 되는 듯하다.1000억원 어치를 일주일 동안 파는 데도 없어서 못 판다. 매일 아침 물건을 들여놓지만, 아침 일찍 인기 상품은 동난다. 주말이 되면 물건이 없어 매대가 썰렁하다.
한국에서 온 정 모 씨는 “마스터스에 쉽게 오기 어려우니 무조건, 꼭 사야 한다”고 했다. 처음 오는 사람은 당연히 사고, 매년 오는 사람도 그 해를 기념하기 위해 산다. 골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스터스 굿즈만큼 좋은 선물도 없으니 모자를 한 움큼 집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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