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6번째로 감독 통산 900승 고지... 새로운 역사 만들어낼까
큰사진보기 ▲ 포수 이재원과 손 마주치는 김경문 감독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승리해 900승을 채운 뒤, 포수 이재원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 연합뉴스6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벗어나며 28승 1무 34패로 7위를 지켰다.특히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1707경기 만에 900번째 승리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900승은 32년 KBO리그 역사에서 김응용·김성근· 김인식 김재박 , 강병철 감독에 이어 김경문 감독이 여섯 번째다.이들은 현재는 모두 은퇴했고. 현역은 오직 김경문 감독이 유일하다.
'감독 김경문'의 시작은 사실 행운도 따랐다. 당시 두산은 9년간 팀을 이끈 전임 김인식 감독이 사퇴하고, 유력한 차기 후보로 거론되던 선동열 감독이 삼성행을 선택하면서, 배터리 코치였던 김경문이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대타'로 선임된 것에 가까웠다. 당시만 해도 김경문 감독은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무명의 지도자에 불과했다.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전 시즌 가을야구 진출조차 실패했던 두산을 일약 3위로 끌어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김 감독은 두산과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거치며 1군에서만 14시즌을 지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준우승 4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08년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첫 9전 전승 금메달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하며 당대의 '명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한화는 김경문 감독의 900승을 함께하면서 유일하게 KBO리그 역사상 900승 이상을 거둔 감독을 5명이나 보유했던 구단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응용-김성근-김인식-강병철 감독은 모두 한화 사령탑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다승 탑 10으로 범위를 넓히면 빙그레 이글스 시절 고 김영덕도 있다.다만 이들 중 한화에서 우승을 달성한 감독은 전무하다. 그나마 김인식 감독만이 2006년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지만, 김응용-김성근 감독은 가을야구 무대조차 밟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퇴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내로라하는 선배 명장들도 줄줄이 실패했던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 본인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징크스'를 깨야하는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김 감독은 대기록 달성 직후"900승을 해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한화가 나를 믿고 불러주신 덕분에 이렇게 기록도 세웠다. 정말 고맙다"며 구단과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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