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비판 'MBC 안 태운다는 윤석열, 트럼프도 그런 적 없어' 외신기자 윤석열 MBC 신상호 기자
대통령실이 MBC 기자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것과 관련해 10일 한국 취재를 담당하는 외신 기자들도"잘못된 결정"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의 경우, 이사회 차원의 성명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로라 비커 BBC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울은 세계 기자들의 허브와 같은 곳이 됐다, 많은 기자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해왔다"면서"대통령이 싫어하는 방송기자를 해외 취재에서 배제하는 것이 그가 그려내고 싶은 글로벌 이미지인가"라고 꼬집었다.
스페인 통신사인 EFE 소속 안드레스 산체스 브라운 기자는"윤석열의 한국 대통령실은 MBC 기자들에 대해 아세안, G20 정상회의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지 않기로 결정했다"며"잘못된 결정"이라고 일침을 놨다. 프리랜서인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SNS에서"한국에서의 언론 자유를 지켜달라.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은 세계 어디에서도 용납되지 못한다"면서"기자는 보복의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나는 MBC와 함께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더 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셸 리 워싱턴포스트 서울지국장도 트위터를 통해" MBC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탑승 금지 조치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교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뉴스 보도를 이유로 기자의 전용기 출입을 금지한 적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외신 기자 모임인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이번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라시드 기자에 따르면,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사회 차원의 성명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공지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 측은 와 통화에서"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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