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례상 ‘쪽방 주민’은 ‘쪽방밀집지역’ 거주자시장 지정구역 아닌 곳 쪽방 주민, 복지 사각지대로
시장 지정구역 아닌 곳 쪽방 주민, 복지 사각지대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최상옥씨가 거주하는 1평 남짓한 방 모습. 이 방은 서울시 기준상 쪽방이 아니다. 홈리스주거팀 제공 “밥을 해 먹을 공간도 없을 정도로 좁은데 쪽방이 아닙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주민 최상옥씨는 이불도 다 펴기 어려운 1평 남짓한 방에서 살지만, ‘쪽방’ 거주민이 아니다. 서울시 조례상 ‘쪽방 주민’은 시장이 별도로 정한 쪽방밀집지역에서 거주하는 자를 말하는데, 최씨가 사는 집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아서다. 서울시에서 쪽방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지원사업도 최씨는 받지 못한다. 최씨는 14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 사각지대 쪽방 대책 요구’ 기자회견에 나와 “우리도 같은 인간인데 사람같이 생각 안 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 사각지대 쪽방 실태 발표 및 대책 요구 기자회견에서 쪽방 주민 차재설씨가 ‘쪽방을 규정하는 명확한 기준을 만들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홈리스주거팀 제공 조사대상자의 85%는 현재 거처를 쪽방이라 판단하고 있다. 방이 좁고 시설도 전부 다 같이 사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영등포 사각지대 쪽방 주민 주재긍씨는 “나는 매우 좁고 환경이 열악한 고시원에 사는 데, 쪽방 주민이 아니라 지원도 못 받는다”고 했다. 차재설씨는 “같은 환경에 살지만 쪽방 주민으로 등록된 이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며 “쪽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홈리스주거팀은 “사각지대 쪽방 주민들은 서비스를 못 받는다는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서울시는 쪽방 주민에 대한 기준을 바꾸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서울시 쪽은 쪽방 주민 확대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2023 8-9급 공시 합격자, 최고령은 58세 최연소는 18세서울시가 2023년도 제1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
Read more »
2023 8-9급 공시 합격자, 최고령은 58세 최연소는 18세서울시가 2023년도 제1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
Read more »
서대문구 “상권 활성화되고 있는 연세로, 차량 통행 막지 말라”서울시 ‘6개월 판단 보류’ 방침에 반발
Read more »
재건축 난항 겪은 송파 한양2차 31층 '탈바꿈'서울시 신통기획 확정744가구 헐고 1270가구 신축'주변 도로 확대해 교통 개선'
Read more »
다시 ‘차 없는 연세로’, ‘갈등의 소음’은 여전서울시, 내달부터 6개월간 대중교통전용지구 재설정 계획서대문구 “유동인구·매출 증가…약속대로 ...
Read more »
서울 ‘재산세 톱’은 강남구 9087억원, 도봉구의 ‘23배’ 나왔다서울시 고지서 발송 토지·주택분 모두 감소 10월 4일까지 납부 기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