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놀러 갔냐고 묻는 폭력…“뭘 하다 죽으면 괜찮은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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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사람들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일수록 국가가 보장하는 치안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10월29일 밤 이태원에서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놀러 간 사람도, 축제도 죄가 없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가을밤 불꽃축제, 봄날 벚꽃축제에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각오하고 가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사람들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일수록 국가가 보장하는 치안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라 기대한다. 10월29일 밤 이태원에서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이 국가 시스템 부재에 대한 책임 인정에 소극적으로 나서자, 책임의 공백을 ‘그날 거기에 간 사람들도 잘못’이라는 인식이 채우기 시작했다. 한국갤럽이 이번 참사의 일차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대통령·정부, 경찰 및 경찰 지휘부에 이어 ‘그곳에 간 사람들’이라는 답변이 나올 정도다. 는 핼러윈을 즐기고 이태원을 즐겨 찾는 시민 14명을 지난 10~13일 인터뷰했다. 그들은 “어디에서 뭘 하다 죽어야 책임을 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의 주인공처럼 눈 아래 속눈썹을 길게 그려 넣었다. 그날의 이태원에는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분장한 온갖 인파가 끊임없이 몰려들었다고 했다. “모르는 사람들과 이날만큼은 편견 없이 서로 이해받을 수 있다는 유대감을 느꼈어요. 이태원을 무대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여러 명의 주인공을 만나면서 함께 만들어나가는 주체적인 축제는 처음이었죠.”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자마자 “그러게 사람 많은 데를 왜 가서”라는 말을 무의식중에 내뱉었던 그는 10년 전을 자신을 떠올리고 이내 후회했다고 했다. 내성적 성격인 박신영씨에게 이태원 핼러윈은 예외였다고 한다. 길거리 낯선 이들이 친밀하게 느껴졌고, 어떤 모습을 하든 포용하는 다양성을 느꼈다고 했다. “코스튬을 한 아이들이 호박 바구니를 들고 사탕을 달라고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가방에 있던 젤리를 막 꺼내서 담아줬죠. 먼저 나서지 않더라도 모르는 사람과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던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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