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시달린 여고생, 자해 시도만 9번...SNS에는 인증사진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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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시달린 여고생, 자해 시도만 9번...SNS에는 인증사진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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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유발정보 한해 30만건 넘어 실제 삭제조치되는 것 20% 그쳐 자해 후 병원행 10대 10년새 2배

자해 후 병원행 10대 10년새 2배 학교에서 심한 따돌림을 견디지 못한 이설아 양은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긋는 자해를 하다 최근 응급실로 실려갔다. 중학교 1학년 때 자해를 경험한 이 양은 괴로운 일이 떠오를 때마다 자해를 시도했다. 이 양이 지난 2년 간 자해를 한 횟수만 9차례에 이른다. 사실상 중독에 가깝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자해를 하다 치료받은 후 퇴원한 환자는 2022년 기준 청소년이 인구 10만명당 64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은 물론 19~64세 청장년 보다도 높은 숫자였다. 청소년의 자해 환자 퇴원율은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매일경제 취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살관련 검색어를 입력하자 자살을 부추기는 게시글이 무더기로 등장했다. 유서를 찍어서 올려놓고 수면제 수십알을 찍어 자살을 암시하는 사진이 눈에 띄는가 하면 번개탄 등 자살을 위한 도구를 판매한다는 유해 정보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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