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서울에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주말 비 오기 전까지 고농도

올가을 들어 서울에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말 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옇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고,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0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대구·경북의 미세먼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광주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는 10일 0시를 기해, 경기 북부권과 충남 북부권역 등에는 9일 오후 1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월 11일 이후 약 9개월 만이자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서울의 10일 오전 9시 현재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87㎍/㎥,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62㎍/㎥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시간 평균농도가 75㎍/㎥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되면 발령된다.11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세종·충북·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토요일인 12일 이후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환경과학원은 지난 9일 발표한 주간 예보에서 12일 이후는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예보대로 미세먼지 농도는 많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특히,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12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포근하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고, 남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큰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14일부터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에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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