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찾아준 1분 손님, 그 사람이 적응되지 않았다 화성시민신문 화성시민신문 박현아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책방을 열었는데,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것과 책방을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하루하루 체감하고 있다. 나의 책방은 종종 문을 닫고 자주 단축 영업을 한다.
여태 가는 곳마다 손님을 몰고 다니는 이상한 초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내 영업장만큼은 예외인가 보다. 내가 책방에 있을 때는 손님이 없고, 내가 책방에 없을 때 손님이 온다. 역시 삶은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열흘 후 오후 3시쯤 되었을까. 그 '1분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갑자기 책방 문이 열리면 적잖이 당황했다. 마치 내 방에 누가 들어온 것처럼. 손님은 당연히 예고 없이 들어오는 게 맞는데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마다 인덱스를 붙여 둔 소장 책들도 읽고 갔으면 한다. 머물다 간 손님들의 인사가 담긴 방명록에도 흔적을 더해줬으면 한다. 대형 서점에는 없는, 독립 서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몽땅 누리고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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