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가장 가까운...
여야는 24일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가장 가까운 본회의는 오는 31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홍익표 와 만났다. 우선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좀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또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도 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윤 원내대표가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만 하는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함께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회동에서 몇가지를 합의했다”며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손피켓을 들고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막말로 인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두 가지 경우에는 더 이상 회의 중에 고성을 지르거나 다른 형태의 발언을 플로어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 두 가지 중 첫 번째는 대통령의 시정연설, 두 번째는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시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말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종의 신사협정 같은 것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의 합의 사항은 오는 31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처음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최근 시정연설에서 피켓을 들거나 불참하는 방식으로 항의 의사를 표했다. 지난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를 겨냥한 비속어 논란에 사과하지 않은 점을 들어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2021년 국민의힘도 문재인 대통령의 2022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당시 본회의장에 대장동 특검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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