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알려준 '충분한' 2023년을 사는 법 아무것도하고싶지않아 임시완 충분한삶 김설현 송주연 기자
새해를 시작하며 마음속에 떠올린 단어다. 분주하기는 했지만, 어딘가 공허했던 2022년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2023년이 끝날 땐 '이만하면 충분했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 생각했다. 이런 바람으로 삶의 매 순간 '충분함'을 느끼면서 살아보자 다짐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올해 첫 드라마로 지난해 을 시청하느라 미뤄 두었던 ENA 를 택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 여름은 놀랍게도 드라마의 말미 이 말을 반복한다.나는 여름의 이 말이 새해를 여는 내게 거는 주문처럼 반갑게 들렸다. 정말로 마음이 충만해지는 것 같았다. 공허와 무기력, 지루함으로 가득했던 여름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삶을 충분하게 채워가는 모습들은 심리학적으로도 매우 타당해 보였다. 여름이 알려준 '충분한' 삶을 사는 법을 살펴본다.여름은 6평 원룸과 회사를 오가며 하루를 보내는 출판사 직원이다.
하지만, 안곡에 오기 바로 직전 애인에게 상처를 받은 여름에게 사랑은 두렵기만 하다.8회 여름은 이런 자신의 마음을 성찰하면서 '더 이상 슬픈 일 따위는 만들고 싶지 않다'고 주저하지만, 곧바로 '개 폼 잡고 있네'라고 마음을 고쳐먹고 대범에게 달려간다. 이때부터 둘은 가까워지고 서로를 보살피는 관계가 된다. 아마도 여름이 과거의 상처를 반복하지 않는 데 그러니까 '회피'하는 것에 몰두했다면 이런 용기는 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안을 감내하는 데 익숙해진 여름은 '해보지 뭐, 안 되면 말고'라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 것'을 택할 수 있었다.이는 또한 자신의 마음과 대범의 마음을 분리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여름은 '대범이 나를 좋아할까'가 아니라 '내가 대범을 좋아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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