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화재·가족 살인·폭설 피해…설 연휴 사건사고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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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엿새간의 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 각종 사건·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손형주 기자=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화재는 1시간 16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고 승객 170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76명은 비상 슬라이드로 모두 탈출했다. 2025.1.29 [email protected]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서 불이 나 176명이 비상 탈출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고, 폭설로 인한 귀성·귀경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김해공항서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에 불…인명피해 없어

28일 오후 10시 30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객 등 170여 명은 모두 비상탈출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8 [email protected]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승객 중에는 외국인 2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화재가 난 HL7763 여객기에서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회수해 내용을 분석할 계획이다.국토부는 향후 항철위 등의 조사 결과 용의점이 파악될 경우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28일 오전 충남 보령시 청소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고속버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추돌해 소방 구조대원들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2025.1.

또 강원 원주에서는 오전 11시 20분께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원주IC 인근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나 9명이 다쳤고, 오후 9시 9분께 정선군 사북읍에서 BMW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눈길에 고립됐다가 40분 만에 구조됐다. 설 연휴기간 폭설로 전북 완주군 비봉면 젖소 축사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2025.1.30 [email protected]충남에서는 폭설로 인해 축사와 돈사의 지붕이 무너져 돼지 3마리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설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다세대주택 등에서 화재가 잇따랐다.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설 당일인 29일에는 오후 11시 29분께 울산시 동구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나 50대 여성 1명이 숨졌다.오전 7시 34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의 20층짜리 아파트 18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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