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설 연휴 임시공휴일인 27일 전국 상당수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도로 곳곳이 혼잡을 겪었다.
이진욱 기자=전국에 눈·비가 쏟아진 27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까지 중부 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예보돼 극심한 정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2025.1.27 [email protected]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진욱 기자=설 연휴 셋째 날인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가 교통량이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이날 오후 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청주IC 19㎞, 영동고속도로 용인IC~양지터널 6㎞,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서해대교 5㎞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내일모레가 설날이어서 오늘과 내일 귀성차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정체 현상은 오후 4∼5시 절정에 이르렀다가 이튿날 새벽 1∼2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되나, 폭설 등으로 인해 상황을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바다에서도 풍랑주의보로 인해 상당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섬 지역으로 향하려던 귀성객과 성묘객의 발길이 묶였다.전남 서해와 남해 상당수 여객선 운항 또한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 발효로 통제되면서, 섬 지역 귀성길에 나선 이들이 배를 타지 못하고 귀성을 포기해야 했다. 이진욱 기자=설 연휴 셋째 날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부산역에는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 명절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광주 영락공원 등 광주·전남 주요 묘지 주변 도로는 차량이 몰려 오전 한때 정체를 빚었고,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과 서구 대전추모공원 주변 도로 또한 성묘객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 홍해인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방문해 설 명절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설 연휴기간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겨울철 국민행동요령과 같은 안전수칙을 숙지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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