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서 K컬처까지…조태용 대사가 주목한 한미관계 잠재력
강병철 특파원=조태용 주미대사가 14일 대사관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9.14 [email protected]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서 확인된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기조와 그에 따른 한국 기업의 차별 문제가 당면 현안으로 부상해 있기는 하지만, 그 밑으로는 한미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지난 6월 부임한 이후 체감했다는 것이다.그는 오는 16일 진행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와 북한의 핵 무력 정책 법제화 등을 거론하면서"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북핵을 포함한 안보 위협이 한미 동맹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다"면서"안보 동맹의 중요성이 과거보다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당장은 '단기적인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으나 큰 틀에서 보면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고 이런 협력이 확산하면 한미관계도 다시 한번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조 대사의 설명이다.기후 변화와 에너지 수급 차원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는 원전 산업에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미국이 원천기술과 큰 외교적 역량은 있으나 원전을 지은 지는 30~40년 됐다"면서"우리는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짓고 있는 등 시공 능력이 있다. 두 나라가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고 원전 시장에 합작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미국과의 원전 협력이 잘 풀리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한미 정상 간 공동성명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는 했고 이제는 각론을 채워가는 단계"라고 밝혔다.이전에는 한국문화를 일부 젊은 사람들만 소비했다면 이제는 미국 주류 문화의 한 부분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의 주요 부문에서 수상한 사실 등을 거론하면서"10년 전에는 컬트 문화로 젊은 사람들에게만 어필했다면 이제는 K컬처가 미국 주류 문화로 편입된 세상이 됐다"면서"이런 소프트 파워가 한미관계를 더 굳건하게 묶고 외교 할 때도 더 힘이 된다"고 밝혔다.조 대사는 퓨리서치의 6월 여론조사에서 한국 국민의 89%가 미국에 호감을 보였다고 소개한 뒤"민주주의 국가인 두 나라가 관계를 튼튼히 하려면 이런 국민적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조 대사는 지난 8일 미국 중소기업청이 시카고에서 개최한 한인 기업인 콘퍼런스와 관련,"미국 중소기업청이 소수 민족 이민 사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만든 것인데 그 첫 번째가 한국 동포사회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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