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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때문에 글쓰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선플 악플 글쓰기 김준정 기자

글쓰기 플랫폼에 내가 올린 글에 비난 댓글이 달렸다. 신기한 건 한 개가 달리자 릴레이라도 하듯 줄줄이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처음 다섯 개 댓글은 재미있다, 공감된다는 내용이었는데, 다음 27개는 지면에 옮기고 싶지 않은 글이었다.

글의 유입경로를 보니 제목 때문인지 SNS가 97.7%였다. 특히 카카오뷰에서 읽은 사람이 많았다. 추측해 보건대 해당 플랫폼에서 글을 자주 읽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고, 그래서 의견을 넘어서는 악플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여기까지다 싶을 때는 차단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댓글을 달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것처럼 글쓴이가 차단할 자유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시점은 내가 결정하면 된다.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진다. 일요일에 등산하면서 산우이자 나처럼 글을 쓰고 글쓰기 모임도 하고 있는 석산고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석산고님 모임에서는 각자 쓴 글에 대해 좋은 점은 물론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합평을 한다고 했다. 내가 그러면 글 쓸 때 위축되지 않냐고 했더니 석산고님이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글을 쓰면서 상처받는 일을 피할 수 없다면, 정화하는, 즉 극복하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는 게 건강한 글쓰기를 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기가 걸리고 난 다음에 면역이 생기듯, 다음번에는 그 정도는 이겨낼 단단함이 생기지 않을까.

나도 다른 사람의 글에서 기발하거나 독특한 점이 보였고, 글을 탁월하게 해주는 지점을 하나씩 알아갔다. 시간이 갈수록 질투보다 발견하는 재미와 그걸 찾아내는 나의 안목을 인정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지적하지 않아도 자기가 쓴 글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은 자신이기 때문에 결국 알게 된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개선할 점을 다 듣는다 해도 숙제만 잔뜩 받은 기분 때문에 다음 글을 쓰는 게 힘겨워서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원고 청탁을 받지 않은 글을 쓰는데 이런 턱은 꽤나 높기 때문에 어떻게든 계속 써나가는 힘을 장전하는 방법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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