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충격 삼성전자 '버팀목' 반도체 적자 전망까지 나온다 | 연합뉴스

실적충격 삼성전자 '버팀목' 반도체 적자 전망까지 나온다

올해 2분기 혹독한 업황 예고…업계에선 반도체 감산 여부 주목 김아람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사상 처음 연간 매출 300조원을 달성했지만 4분기 '어닝쇼크'로 빛이 바랬다.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부문이 심지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돈다. 이제 감산과 투자 축소를 검토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2년 잠정 실적을 보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301조7천억원이다. 창사 이래 첫 300조원 돌파다.사업 덩치가 커졌으나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데다 인플레이션으로 비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후퇴한 결과다.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기대 이하로 부진했다. 4분기에는 한참 더 나빠졌다.최근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5조원대까지 내려갔는데 여기에도 미치지 못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사상 최악의 반도체 업황은 올해 2분기 말, 3분기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며"직접적 감산을 발표하지 않은 한국 업체들도 라인 효율성 점검 등을 통한 간접적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 대비 15% 축소할 것"이라며"올해 예정된 D램, 낸드 신규 증설과 공정 전환 계획을 일부 지연시킬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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