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 “여성 손님들만 오면 안 받는 건 소문이 아니라 진짜다”라고 했습니다.\r대구 뭉티기
지난 26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한 식당. 불이 꺼져 있고 문 앞에는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쉽니다’라는 글귀가 붙어 있었다. 앞에서 서성이니 주인 장혜주 할머니가 나왔다. 허리에는 복대를 차고 있었다.
장씨도 “여성 손님들만 우면 안 받는 건 소문이 아니라 진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오해해도 어쩔 수 없지만, 가게를 오래 운영하기 위한 나름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장씨는 울릉도에서 태어나 경북 경주에서 컸다고 한다. 36년 전 대구에서 밥집을 시작했다. 소 막창도 함께 팔았다고 했다. 그러다 2009년부터는 장씨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가게에서 모시고 함께 살았다고 한다. 장씨는 “조금만 한눈팔면 엄마가 사라졌다”며 “먹고 살아야 하니 손님에게 내줄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엄마가 눈앞에 보여야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이후 10여 년 전쯤 장씨는 생고기로 메뉴를 바꿨다고 했다. 계절별로 식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해 손님에게 반찬으로 제공해오다가, 어느 날 생고기를 접하고 뭉툭 뭉툭하게 썰어줬더니 손님이 맛있게 먹어서였다. 저녁 장사를 하게 되면서 장씨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일하면서 볼 수 있는 곳에 앉혀 놨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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