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 속 액상 대마, 초코볼 코카인…국제우편물 위장 마약 적발
세관은 지난해 12월 미국 LA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오는 국제우편물 중 마약이 있다는 정보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으로부터 입수하고 메이플시럽 통에 은닉한 액상 대마 1.8㎏을 적발했다.해당 우편물 안에는 전자담배로 대마를 흡입할 수 있도록 '카트리지' 등 기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세관은 B씨 등의 범행 과정을 추적해 이들이 5건에 걸쳐 액상 대마 2㎏과 대마초 350g을 국내에 들여온 것도 확인됐다.
세관은 또 지난해 12월 미국 LA에서 출발해 양산으로 가는 국제우편물에서 비타민으로 위장한 코카인 47.49g과 알약류로 만든 마약인 MDMA 12.42g을 몰래 들여온 사건을 적발했다.올해 1월에는 도미니카에서 출발해 미국을 경유한 뒤 부산으로 들어오는 특송화물로 위장한 초콜릿 볼 속에 숨겨 들어온 코카인 28.7g을 적발하기도 했다.세관은 해당 화물의 수취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부산 세관은 '통제 배달'이라는 특수 수사기법으로 이들 사건 수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동현 부산본부세관 조사국장은"국내 유통단계 마약류를 국경에서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보 교류 등 국제협력을 꾸준히 강화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마약류 밀수조직 소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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