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가 ‘불방 KBS 다큐’서 했던 말은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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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가 ‘불방 KBS 다큐’서 했던 말은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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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멘터리에서는 슬펐던 과거 이야기보단 그동안 제가 어떤 일을 했는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유가영씨(26)는 세월호 ...

유가영씨는 세월호 생존자다. 그리고 4월 방영이 무산된 KBS의 세월호 10주기 다큐의 주인공이었다. 가영씨는 지난해 12월부터 KBS 제작진과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2월에 돌연 ‘제작이 중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4월18일 방영 예정인 다큐가 4월10일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에서였다.

가까스로 일상에 돌아왔지만 가영씨는 오랜 시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 받았다. 학교 수업에도 좋아하던 책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매일같이 가던 학교 도서관에도 발길이 가지 않았다. 당시 가영씨와 함께 도서부 활동을 했던 많은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가영씨는 시간에만 기대진 않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이 흘러 나아지길 바라는 것을 싫다’는 생각을 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단원고 동창들과 비영리단체 ‘운디드힐러’를 만들었다. 가영씨는 운디드힐러에서 활동하면서 트라우마에 대한 인형극을 만들고, 2022년에는 강원 동해시 산불 피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가영씨의 꿈은 비영리단체 재난구호 활동가가 되는 것이다. 동해시 산불 피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경험이 진로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 재난 현장에 가거나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음이 힘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상하게 위로받는 기분도 든다. 가영씨는 “어쩌면 제가 힘들었을 때 받지 못했던 위로와 격려를 다른 사람에게 해주면서 저 자신도 위로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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