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좋아도 못 간다…하버드 만점자도 떨어지는 미국 의대, 왜[닥터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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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좋아도 못 간다…하버드 만점자도 떨어지는 미국 의대, 왜[닥터로드]
신닥터로드의대 입시의대 지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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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는 다양성(Diversity)ㆍ형평성(Equity)ㆍ포용성(Inclusion)의 약자로, 미국 의대 입시와 교육 정책을 주관하는 AAMC가 내세우는 공식 가치다. 아코스타 최고책임자는 '미국 의대는,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입시에서 소외된 계층 출신 의대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는 DEI 정책의 일환이고, 나 역시 이민 저소득 가정에서 자란 1세대 라틴계 의사로서, 이런 정책의 중요성을 몸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과대학협회 DEI 최고책임자 데이비드 아코스타의 말이다. 지난달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DE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EI는 다양성ㆍ형평성ㆍ포용성의 약자로, 미국 의대 입시 와 교육 정책을 주관하는 AAMC가 내세우는 공식 가치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키워드인 셈이다. 각 의대에는 DEI 센터와 담당 교수가 있다.아코스타 최고책임자는 “미국 의대는,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입시에서 소외된 계층 출신 의대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는 DEI 정책의 일환이고, 나 역시 이민 저소득 가정에서 자란 1세대 라틴계 의사로서, 이런 정책의 중요성을 몸소 알고 있다”고 말했다.의학전문대학원 체제인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과 MCAT 점수, 그리고 ‘전인적 평가’를 통해 1차 합격자를 고른다.

합격권은 학부 학점 3.5 이상, MCAT 점수 502점 이상이지만, 간혹 GPA 3점대 초반에 MCAT 성적 490점으로 합격하는 사례가 나온다. 이는 미국 의대 지원자로는 하위 10%대 성적이고, 수능 성적으로 단순 치환하면 상위 15% 수준이다. “성적 좋은 동양계 불리” 역차별 논란도 워싱턴D.C 시내의 조지워싱턴 의대 입구. 홈페이지에 입학생의 인종 다양성을 퍼센트로 게시하는 조지워싱턴 의대 정문에는 유럽계, 아프리칸계, 동양계, 라틴계 등 어떤 인종도 다수로 여기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인종의 학생이 드나들었다. 조지워싱턴 의대는 1800년대 후반, 미국 의대 중 여성 입학을 빠르게 시작한 학교 중 하나로, 2013년에는 사회적 약자 계층의 입학생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사무실을 개소했다. 사진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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