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요 경제 전망기관 중 처음으로 올해 한국경제가 0%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진이 ...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 김지연 전망총괄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상반기 KDI 경제전망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규철 경제전망실장.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주요 경제 전망기관 중 처음으로 올해 한국경제가 0%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관세율이 더 올라갈 경우,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14일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0.8%로 예상했다. 지난 2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 1.6%를 석 달 만에 절반으로 낮춘 것이다. 이전까지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1.0% 성장률을 전망했던 국제통화기금보다도 더 낮은 수치다. 몇몇 해외 투자은행을 제외하고, 경제 전망기관 중 0%대 성장률을 예상한 곳은 KDI가 유일하다. KDI는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배경으로 통상여건 악화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관세 부과 등 대외적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월 전망 당시에는 관세 인상이 이렇게 빨리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KDI는 미국이 광범위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상한 가운데 관련 불확실성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확대되며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보고 있다. 올해 상품 수출은 물량 기준, 전년 대비 0.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에서 1.9%포인트 낮아진 규모다. 부진을 이어가는 내수도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끌어내렸다. 특히, 건설투자 부진이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KDI는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 대비 –1.2%에서 –4.2%로 대폭 낮췄다. 지난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등 공사 현장에서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요 건설 공사가 늦어진 영향이 미쳤다고 KDI는 설명했다. 경제 많이 본 기사 설비투자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확대로 1.7% 증가에 그치는 등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 증가율도 1.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불확실성 확대에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까지 겹쳐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6만명에서 올해 9만명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망치는 중국에는 30%,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나머지 국가에는 10%의 기본 관세가 부과되고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현행 수준이 유지되는 것을 전제해 산출됐다. KDI는 “미국이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국들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통상분쟁이 격화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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