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의 공공 보육 시스템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
아이가 너무나 잘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 문제가 생겼다. 강동든든어린이집을 비롯한 7개 어린이집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그런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기관 자체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예산 미편성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1000여 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 존재하는 딱 하나의 어린이집. 어린이집 개원 날짜에 맞춰 이사 온 후 첫째와 둘째가 다니게 된 어린이집, 엄마 아빠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든든어린이집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나는 영유아의 경우 애착형성이 특히 중요한데 아침 당직 선생님이 매일 변경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한 달 또는 적어도 일주일 단위로라도 고정된 선생님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어쩔 수 없다며 거절하였다. 아침에 아이를 두고 다른 공간에서 일을 하는 것도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하였다. 절망하였다. 진정으로 아이를 생각한다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변경했어야 한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국공립 어린이집임에도 잘 작동하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결국 나는 아침 일찍 직접 데려다주는 것을 포기하고 9시쯤까지 아이를 돌봐주다 어린이집에 등원시켜주는 선생님을 모실 수밖에 없었다
이 밖에도 든든어린이집은 서사원의 지원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아이들의 식단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평균 단가는 서울시 2543원, 든든어린이집 4074원이다. 영유아 시기 점심 한 끼와 두 번의 간식을 훌륭한 식단으로 먹일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 비용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감사한 부분이다. 아이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또한 좋다. 놀이 중심 돌봄 시스템일뿐 아니라 숲체험, 영어, 코딩 등 다양한 활동을 무료로 할 수 있게 하여 부모의 교육비 절감에 현실적으로 기여하고 아이들의 정서적 신체적 능력 함양에 도움을 준다.
서사원 든든어린이집은 지속적으로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 서사원은 선생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서울시 전 어린이집에 공동으로 제공하는 관리 체계를 만들 수도 있고, 선생님들이 교육에 참여할 때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서사원 전담 지원 교사가 메우도록 지원할 수도 있다. 행정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에 행정 전담 교사를 지원할 수도 있다. 공공돌봄 시스템은 지속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민간 분야의 질적 향상을 견인해야 한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어내야 한다. 서사원의 예산을 대폭 축소하여 기관을 없애는 것이 정말 아이들과 노인·장애인들의 미래를 위하는 것인지 냉철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어린이집의 훌륭한 선생님들이 1~2년 만에 그만두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업무 강도가 너무 세고, 급여가 너무 적으며, 휴가조차 마음껏 쓸 수 없고, 특히 연차가 높아질수록 호봉이 상승되어 어떤 어린이집에서는 그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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