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조종사 아들의 전화... 아버지는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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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조종사 아들의 전화... 아버지는 무너졌다 박종우 군사망 손우정 기자

금으로 된 가지와 옥으로 된 잎. 귀하디귀한 자식을 칭하는 말이다. 누구에게 귀하지 않은 자식이 있을까만은, 박종우는 유독 금지옥엽 같은 자식이었다. 언제나 정직했으며 성실했고, 책임감은 강했다.

"요즘은 왜 이렇게 휴가를 안 나오냐고 그랬더니 바빠서 그렇대요. 아들이 원래 힘들어도 내색을 잘 안 해요. 그런데 확실히 얼굴도 어둡고 말수도 줄었어요. 그러더니 언젠가 '평생 하려고 했는데 몇 년 후에는 전역해야 할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애 아빠가 그랬어요. '야, 세상에 쉬운 일은 없어.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 봐.'" 당시 헌병대 조사기록에 따르면, 경리담당관이 다른 부대로 전출 간 어느 소령의 항공증식비와 영외급식비 2만 원을 회수하기 위해 박종우와 19차례나 통화한 기록도 나온다. 이런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갓 파견된 경리장교 박종우가 오롯이 짊어져야 했다. 다른 경리장교는 보통 행정병에게 대신 업무를 맡기고 확인만 했지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그는 모든 일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죽은 사람은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부모는 바로 소송절차에 들어갔다. 부대는 박종우에게 과도한 양의 업무를 배정하고, 편제에도 없는 일을 시켰다. 조종사로 보직을 내고서도 조종사 기량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훈련도 시키지 않았다. 최소한 아들의 사망에 대한 부대의 책임이라도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아들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싶었다. 자식 잃은 슬픔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박향규도 그랬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손님을 태우고 용산 국방부나 국회 앞을 지날 때면, 여러 억울한 사연으로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전에는 무심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느꼈다.

"종우를 포함해 18명이 같이 육군항공대에서 양성 교육을 받았어요. 종우는 교육 장교같이 중요한 직책을 맡았고, 맡은 임무를 가장 열심히 수행했어요. 비행도 열심히 했고요. 비행하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하던 친구였어요.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같이 교육받았던 친구들은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 그럴 친구가 아닌데, 왜? 도대체 왜? 이런 의문이 떠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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