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재 뿌린 ‘무책임총리’…한덕수의 리더십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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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하고 아끼기는커녕 의례적인 사과조차 마치 매뉴얼이 없어 못한다는 듯 앞다투어 발뺌하는 참사 책임자들을 보니, 이 정권의 텅 빈 국정 기조가 유난히 불안하게 다가온다.” 🔽참사 뒤 밀어닥친 리더십 재난

윤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앉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개최된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답변 도중 농담을 하거나 웃음을 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 말고는 이 정부가 딱히 내세우는 슬로건은 없다. 그럴 수도 있다고 여겼다. 굳이 국정 기조를 그럴듯하게 만들어 보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다. 가령 ‘사람이 먼저다’ 같은 문구는 너무 착한 척하는 것 같았고, 때론 욕만 두 배로 하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이태원 참사의 전후 맥락을 알아버린 지금, 슬로건에 담긴 철학과 기조는 잘하든 못하든 정권을 이끌어가는 이들에게 은연중에 배어든다는 걸 새삼 떠올린다. 사람을 위하고 아끼기는커녕 의례적인 사과조차 마치 매뉴얼이 없어 못한다는 듯 앞다투어 발뺌하는 참사 책임자들을 보니, 이 정권의 텅 빈 국정 기조가 유난히 불안하게 다가온다. 참사를 막지 못한 것도 놀랍지만 벌어진 뒤 수습을 못하는 모습은 두렵기까지 하다.

자청해 한 외신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부 책임을 묻는 말에 시스템 부재 탓만 하더니 급기야 실실 웃으며 농담까지 덧붙였다. 미국 프로야구팀을 들먹이며 군중 밀집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기도 했다. 안이하기 짝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거의 ‘악의’까지 느껴졌다. 공직을 마치고 민간 법률회사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일하다 다시 공직으로 온 것에 대해 일찍이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일말의 변명이나 양해도 없이 법이 정한 범위 안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활용한 것이라고 대놓고 궤변을 늘어놓던 모습이 겹쳐졌다. 해외 출장 간 대통령의 동선을 모르고, 영빈관 신축 같은 큰 예산이 들어간 일도 신문을 보고 아는 분답다. 건건이 이토록 ‘영혼 없는 보필’이라니.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다. 사람을 잘못 앉혔다. 국정 철학과 기조의 빈자리는 다 수사로만 채웠다. 그러니 이 정권의 공직자들은 전임 정권에 덧씌우는 직무유기나 권한남용이 언젠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올지 모른다고 본능적으로 느끼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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