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取중眞담] '맹획 플레이'에 어울리지 않는 서사...그는 과연 '동탁'을 찌를 수 있을까
일본 게임 개발사 KOEI의 시리즈는 '라떼'를 추억하는 이들에게 말 그대로 '애증'의 게임이다. 나관중의 에 기반을 둔 이 전략 시뮬레이션 시리즈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어떤 세대에게 '삼국지'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게임에 더 가깝다. 오죽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가 즐길 정도였겠는가.갑작스럽게 게임 이야기를 꺼낸 것은 한동훈 후보가 최근 언급한 '맹획' 때문이다. 한 후보는 지난 6월 25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미래세대위원회와 함께 피자 오찬을 진행했다. 6급 이하 2030세대 보좌진들과 대화를 하던 도중 게임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고, 게임 가 언급됐다.
'삼국지'를 향한 정치권의 애정은 남다르다. 삼국지 관련 고사나 사자성어를 인용하기는 예사이고,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에 자주 대입되기도 한다. 당장 '비단 주머니'나 '출사표'가 언급되는 것도 그렇다. 제갈량의 라이벌이자 삼국지 후반부의 진정한 승자라 할 수 있는 '사마의'에 비유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원전 를 넘어서 게임까지 언급되는 일은 드물다. 김 전 의원은"사실 누가 장관을 시켜줬느냐? 대통령이 시켜줬고, 비대위원장이 자기 힘으로 됐느냐? 아니다. 대통령이 시켜준 것"이라며"자기는 맹획이라고 꿈을 꾸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후원자가 없었으면 그 자리로 올 수가 없었다"라는 지적이었다.
이는 한동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당시"우리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을 찍고 '삼국지' 정치를 하지 말자"라며"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것이고 제갈량은 결국 졌다"라고 말한 걸 받아친 것이다. 한동훈 후보가 여포라는 비유도 잘 들어맞는다. 여포는 당시 최고의 개인 무력을 자랑하며 동탁의 양자로 활약했다. '반동탁연합군'이 형성되었을 때도 앞장 서서 호로관을 지켜냈다. 그 칼로 무엇을 베었는지는 물음표이지만, 어쨌든 '조선제일검'으로까지 불리며 법무부장관으로 대야 전선 제일 앞에 섰던 한동훈 후보와 결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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