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하면 6개월 대기는 기본 한정판, 주저하는 순간 ‘품절’ 벤츠·BMW와 ‘삼국지 시즌2’
난세에 영웅이 태어나는 게 아니다. 영웅은 있었지만 TPO에 어긋나 몰랐을 뿐이다.다들 잘 나갈 때는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옥석을 가리기 어렵다. 어려운 시기가 오면 세상이 드디어 비범한 가치를 알아주기 시작한다.남들이 좋다는 제품을 따라 사는 양떼·편승효과가 발생해 기존 프리미엄 차들 위주로 대박난다.요즘 수입차 시장에서는 볼보가 ‘비범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장악했던 수입차 시장에서 비 독일계 대표 주자가 됐다.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볼보는 4217대를 판매했다. 2만2718대를 판매한 BMW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벤츠는 1만7403대, 테슬라는 7922대로 그 뒤를 이었다.지난 4월에는 볼보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졌다. 이 기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1560대로 전월의 2만5263대보다 14.7%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출시된 이후 콤팩트 SUV 트렌드를 이끄는 수입차로 인정받고 있다. 그룹 마마무의 화사도 첫차로 구입해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현재 출고 대기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볼보 XC60은 한국 여성이 선호하는 수입차 톱10에 항상 포함된다. 볼보 XC40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구입한다. 올 1~4월 볼보 XC40 B4 구매자 중 남성은 204명, 여성은 302명이었다.볼보는 패밀리카 구매자들이 선호한다. 국내에서도 유명인들의 생명을 잇달아 구하면서 ‘가족 지킴이’로 명성을 쌓았다.시티세이프티, 3점식 안전벨트, 부스터 쿠션 등은 볼보가 세계 최초로 차에 채택한 안전 시스템이다.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국산차 브랜드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을 인정받기 위해 볼보를 타깃으로 삼고 있을 정도다.또 수입차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안전을 바탕으로 디자인, 품질, 애프터서비스 등을 개선했다.2020년에는 평생 부품 보증제도, 2021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전압 배터리 보증 무상 확대 등을 도입했다.이는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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