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배치·구성까지…대형마트 매대엔 치밀한 계산이 있다수박 옆엔 밀폐용기가 딱팬데믹 기간엔 위스키를겨울엔 코코아 잘 보이게…마트 자체 프로그램 만들어고객 데이터 분석해 배열도고객 시야에 잘 들어오고팔 뻗으면 쉽게 닿는 높이100~160cm가 '골든존'
고객 데이터 분석해 배열도100~160cm가 '골든존' 대형마트에서 '상품 진열'은 곧 '매출'이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어느 자리에 진열하는지에 따라 매출이 최대 4배까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는 저마다 회사에 맞는 진열 기법과 판매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쏟는다. 결제 데이터에 기반해 점포별 지역 특성에 따라 진열하는 상품 개수를 다르게 하거나, 연관 구매율이 높은 상품끼리 같은 진열대에 나란히 두는 식이다. 주력 신상품은 진열대에서 가장 먼저 손이 닿는 위치인 '골든존'에 배치하기도 한다.
또 롯데마트는 고객이 구입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연관 구매율이 높은 상품을 바로 옆자리에 진열한다. 가령 수박 매장 옆에 칼과 수박 보관에 용이한 밀폐 용기를 연관 진열하는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하이볼 트렌드에 발맞춰 양주 매장에 토닉워터와 레몬즙을 함께 진열하는 것도 같은 예다.홈플러스도 최적의 진열을 위해 고객 성별과 연령대를 포함해 실제 구매 패턴과 고객 시선이 이동하는 방향까지 분석한다. 이를 위해 'CDT 기법'을 개발했다.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의 연관성을 진열에 곧바로 반영하는 것이다. 고객이 최근 1~2년간 어떤 상품을 구매했고, 함께 구입한 상품은 무엇인지, 구매 후에는 어떤 물건을 샀는지 등을 결제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다.
홈플러스 진열대 골든존 높이는 100~160㎝다. 대형마트 주요 고객층인 20~40대 여성의 평균 키와 고객 눈높이, 사람이 15도 아래를 보고 걷는다는 점을 모두 고려해 설정된 높이다. 홈플러스는"미래 핵심 고객층이 될 10·20대 여성 평균키가 4㎝ 정도 커진 만큼 골든존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골든존에는 주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이나 전략 상품인 유통사 자체브랜드 제품을 먼저 진열한다. 진열대 최상단에는 신상품을 놓아 멀리서도 고객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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