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입대한다는 이들. 100여 명이 넘게 전사했고, 소수만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r푸틴 러시아 군인
러시아군 생도들이 지난달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리허설에 참가했다. AFP=연합뉴스
영국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대부분의 러시아군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3일 전했다. 춥고 척박한 시베리아·극동 지역과 소수민족별로 구분된 일부 공화국 등, 러시아 내 비주류 지역에서 온 병사들이 많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70여일 넘게 이어지면서 이 지역 병사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국방전략센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는 제외하고 주로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에서 매주 200명씩 입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독립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다게스탄 공화국은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병사들을 모집했다. 일반 사병 월급은 17만7000루블이었다. 러시아의 올해 최저 생활비는 1인당 월 1만3000루블 정도다. 우크라이나 한 달 파병으로 연간 생활비를 벌 수 있으니 가난한 지역에선 젊은이들이 군대에 자원 입대하는 경우가 많았다.메두자는"다게스탄 공화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가난한 집을 일으켜 세우고 출세를 위해 군대에 가고 싶어 한다. 과거 각 지역에서 징집 인원을 제한하자 징집위원회에 뇌물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쟁에서도 많은 이들이 입대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 리아노보스티는 지난 3월"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일주일만에 300명 이상이 병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최정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는"극동과 시베리아 지역 등은 소득이 낮고 생활 수준이 열악하다. 다른 직업보다 급여가 높은 군 입대로 돈과 명예를 얻으려는 이들이 많다. 여론 통제도 잘 되고 있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실에 대해 알지 못해 지원한 젊은 청년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반면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서 징집하지 않은 것은 러시아 내부에서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에서도 징집한다면 서방에서 '러시아가 정말 위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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