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이 쓴 를 읽고
인생을 배우려면 귀담아들어야 한다. 뭔가 깨닫고 살려면 그래야 한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으로 삼을 만한 사람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물론 배울 게 없는 사람한테도 배울 게 있다고 한다. 신안군 자은면의 지영태 목사에게 처음 들은 말이다. 형편없는 사람한테는 그 사람처럼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걸 다짐하게 되니 그 또한 배울 게 있다는 뜻이었다.
강원국이 를 통해 한 말이다. 삶의 지혜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깨닫는 게 훨씬 깊다는 것이다. 그는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일하며 국민의 마음을 흔들고 채우는 말과 글을 썼다. 를 내놓은 이후 그는 문화, 예술, 교욱, 사회, 정치 등 각계각층의 300여 명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중 15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게 이 책이다. 그녀가 문학의 길로 들어선 것도 그런 연유였다. 부모에 대해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처지에서 공부는 하기 싫고 책 속에서 위로받고 혼자 글을 쓰는 걸 좋아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1970년대 한국문학의 전성기가 열린 것도 연좌제 덕분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이문구나 김원일이나 조정래도 그런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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