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조각난 뼈가 8년만에 붙었다, 행복할 줄만 알았다

United States News News

사고로 조각난 뼈가 8년만에 붙었다, 행복할 줄만 알았다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6%
  • Publisher: 51%

사고로 조각난 뼈가 8년만에 붙었다, 행복할 줄만 알았다 이태원_참사 마이크_와조스키 몬스터_주식회사 강민지 희생자 이주연 기자

대학에 막 합격한 스무살 새내기 시절, 강민지씨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저 초록불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을 뿐이었던 민지씨에게 불행이 덮쳤다. 우회전하던 좌석버스가 민지씨를 쳤다. 얼굴을 먼저 부딪히고, 다리를 밟혔다. 턱관절이 부서졌다. 다리 정강이뼈가 조각났다.

2022년 봄, 드디어 뼈가 붙었다. 병원에서는"왜 붙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2022년 여름, 버스공제조합과의 지루한 소송도 마무리됐다. 합의가 이뤄진 날, 민지씨는 언니 강한나씨에게 뛸 듯이 기뻐하며 전화를 했다고 한다.언니는"그날 행복해하는 민지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난다"고 했다. 동생 앞날에"드디어 좋은 날만 있을 거 같았다"고 떠올렸다. 민지씨의 행복을 바라는 언니의 마음이 남달랐기에, 더욱 그 순간이 기억난다고 했다. 그런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민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 같다"고. 민지가 다니는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회사에서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전 직원에게 연락을 돌렸는데, 민지씨만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스무 번 넘게 울린 전화를 대신 받은 건 경찰이었다. 경찰서에 민지씨 휴대전화가 있다고 했다. 민지씨 소재 파악은 안 된 상태라고 했다. 1시간 뒤 연락이 왔다. '민지가 경희대 병원 영안실에 있다'고.

"나중에 조의금 봉투를 보니 154명이 온 거예요. 거의 중·고등학교 친구들이었어요. 아마 더 많이 왔을 거예요. 뒤늦게 알게 돼서 민지 휴대폰으로 연락 해온 대학교 친구들도 있고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도 많아요. 남자친구도 생겼어요. 친구들한테는 '결혼을 한다면 이런 남자랑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더라고요. 남자친구와 이태원에 함께 갔어요. 그분도 사망하셨어요... 민지가 그랬어요. '학자금 대출도 빨리 갚고, 열심히 살고 싶다'고. '나도 꿈을 꿈고 싶다'고... 민지 가고 나서 확인해 보니 몇 개월 전부터 저축도 하고 청약도 넣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더라고요."

소소한 일상을 나눴다. 어느 날 민지씨가 '화장품 숍에 가야 한다'고 하니, 언니가 '나도 클렌징 오일 사러 가야 하는데 귀찮다'고 답하고 며칠 뒤, 민지씨가"세일하길래 샀어"라며 클렌징 오일을 툭 건네는 식이었다. 휴대전화 충전이 잘 안 된다는 언니에게 최신형 휴대전화를 건네준 것도 민지씨였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사지 잘려나간 몸에, 불이 붙었다…500살 나무의 수모사지 잘려나간 몸에, 불이 붙었다…500살 나무의 수모부상 사상구 사상근린공원 들머리에는 시커멓고 커다란 나무토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갈색 페인트를 덧칠했지만 숯이 된 몸통을 가릴 수 없었는데요. 이 나무의 정체는 500살된 회화나무라고 합니다. 대체 나무는 왜 이런 모습을 하게 된 걸까요? ⬇️마을 당산나무의 수모
Read more »

윤이 휠체어 밀어줬다...국민포상 수상자, 8년만에 대통령 오찬 | 중앙일보윤이 휠체어 밀어줬다...국민포상 수상자, 8년만에 대통령 오찬 | 중앙일보이날 1호 수상자는 올해 101세를 맞이한 손재한 '한성 손재한 장학회' 명예이사장이었습니다.\r국민추천포상 윤석열 대통령
Read more »

백기완 선생 2주기 추모문화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한다백기완 선생 2주기 추모문화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한다백기완 선생 2주기 추모문화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한다newsvop
Read more »

석달 넘게 닫아 둔 아들의 방...엄마는 '살기 위해' 서울로 간다석달 넘게 닫아 둔 아들의 방...엄마는 '살기 위해' 서울로 간다석달 넘게 닫아 둔 아들의 방...엄마는 '살기 위해' 서울로 간다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이상민 유가족 조혜지 기자
Read more »

30회 부은 청약 해약날, 은행 직원 붙잡고 펑펑 울었다30회 부은 청약 해약날, 은행 직원 붙잡고 펑펑 울었다[토요일 오후 6시 34분-16] "'네'만 하던 순한 아이" 서른 한 살 이동민씨의 삶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6 17:4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