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의 히,스토리] 친일파의 재산 -김백일
빨치산은 산간지대에서 활동한 좌익 무장집단이란 이미지로 한국 사회에 각인돼 있다. 국토의 70%가 산이라지만, 현대 한국에서는 산악 지역이 무장세력의 장기적인 근거지가 되지 못한다.
이 시절 신문에는 등장인물의 성명을 한번에 밝히지 않고 본문에서는 성만 밝힌 뒤 괄호에서 성명을 다 밝히는 기사들이 많았다. 위 기사는 좌담회에 모인 장교들의 이름을 그런 방식으로 소개한다.위 기사는 간부들의 이름을 소개한 직후, 그들의 특성을 한마디로 요약한다."1년 전 여수·순천 진압 작전에 참가하였던 이들은 자못 감개무량한 듯 당시의 정형을 무한한 감회에 잠기어 술회하였다"고 말한다. 여수·순천 주민들과 국군 제14연대가 일으킨 여순사건을 진압한 장교들이 빨치산 진압부대인 지리산지구전투사령부의 중핵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해방 이후의 빨치산 형성이 여순사건과 관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들이 단순히 좌파가 좋고 진보가 좋아서 지리산에 들어간 게 아니라, 분단을 반대하고 친일청산을 촉구하고자 그렇게 했다는 점은 빨치산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타당하지 않음을 웅변한다. 이 문제가 빨치산 대 군경, 빨치산 대 우익의 대결이 아니라 독립운동세력 대 친일세력의 대결, 통일운동세력 대 분단세력의 대결이라는 특성을 띠었다는 점에 주의를 환기시킨다.김백일이 여순사건 진압에도 투입되고 빨치산 진압에도 투입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이 분야 경력자요 전문가였다. 빨치산 진압에도 경력자이자 전문가였고 항일세력 진압에도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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