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짧지만 비애감 담긴 이 말. 이날 기자회견을 함축하는 말이었습니다.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과 나 전 의원 측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나온 답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에 나경원 측 관계자가 한 말은 가시가 있는 듯합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3.1.25. ⓒ뉴스1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의 공동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경원 전 의원이 한 대답이다. 그는 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과는 다르게, 짧게 이같이 답했다.이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중에는 이 같은 비애감이 느껴지는 표현이 곳곳에서 등장했다. 결국, 그의 입장은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귀결됐다. 그는 “솔로몬 재판의 엄마 같은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진짜 엄마라고 주장하는 두 명의 여성에게 솔로몬이 “그럼 아이를 둘로 쪼갠 뒤 나누어 가지라”고 하자 진짜 엄마가 “그럼 내가 포기하겠다”고 한 것처럼, 당이 둘로 쪼개지는 것은 막겠다는 취지다.
출마를 고심하는 나 전 의원 곁에서 의견을 줬던 박종희 전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의 입장을 좀 더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나 전 원내대표가 와서 보니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 문제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고, 아젠다를 성립하는 자문기구였다. 장관 8명이 위원이고, 여기에 나 전 원내대표는 민간위원으로 그게 부위원장이었다. 예산도 20억 원밖에 안 되고 직원은 16명 정도 있고, 해보니까 연구가 다 돼 있었다. 나올 얘기는 다 나와 있었다”라며 “그래서 이게 뭐 밖에서는 장관급이라고 말하지만, 한계가 있는 자리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환경대사는 그야말로 직원도 한 명 없고 보수도 없는 ”라며 “그런 정도다. 근데 그걸 자꾸 ‘장관급’이라고 해서 오해가 있는데, 오해를 풀어달라”라고 덧붙였다.또 박종희 전 의원은 “내년 총선 때 분명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부를 거다.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상관없는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김기현 의원 또는 안철수 의원 둘 중 누가 당 대표가 되어도 “딜레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김기현 의원이 됐다고 하면, 그럼 원내대표가 누가 될까? 내가 볼 때는 수도권에서는 힘들다. 맨파워가 있는 사람은 저 밑에 몰려 있다. PK하고 TK다. 그럼 당대표는 울산, 원내대표는 PK 또는 TK로 가면, 수도권 총선이 잘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됐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행적을 보면, 과연 이게 국민의힘 주류와 호흡이 잘 맞을까? 궁합이 잘 맞을까? 난 그것도 의문”이라며 “그럼 지도체제가 내년까지 잘 가서 총선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잘 타협할 것이냐? 나는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되든지 어려운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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