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광산 갱도 붕괴 사고에 따른 매몰자 구조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광부들이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땅을 뚫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까지 매몰된 광부 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30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봉화 광산 갱도 붕괴 사고에 따른 매몰자 구조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광부들이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땅을 뚫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 매몰된 광부 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시현 봉화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30일 오전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연 브리핑에서 “갱도 작업과 병행해 대피 예상지역으로 구조자들이 피신했는지 확인하려 시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피 예상지역 두 곳에 천공기를 설치했고, 어제 오후 7시20분께 76mm 지점 시추를 시작해 현재 깊이 53m가량 시추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땅속 170m 깊이로 뚫어 같은 길이의 관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고립된 이들이 살아있다면 관을 통해 전달된 빛을 보거나 관을 두드려 생존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선로 연결 작업을 마치면 2구간의 암석 등 제거 작업과 진입로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매몰된 광부 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초 소방당국은 29일 오전 매몰된 광부들을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갱도 안에 크고 작은 암석들이 쌓여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광부들을 구조하는데 최소 이틀에서 나흘까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6시께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아연광산에서 채굴 작업을 하던 조장 박아무개씨, 보조작업자 박아무개씨 등 2명이 갱도가 무너지면서 연락이 끊겼다. 함께 작업하던 7명 가운데 2명은 이날 오후 8시께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오후 11시께 업체 쪽이 자체 구조했다. 업체 쪽은 고립된 2명도 자체 구조하려 했으나 구조가 어려워지자 27일 오전 뒤늦게 119에 신고했다. 이들이 갇힌 곳은 지하 190m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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