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창궐한다면 대응체계는 무리 없이 작동할까요?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보건소 인력은 ‘갈아 넣고’, 필수 의료나 건강관리 분야는 공백으로 버려두는 일을 반복할까요? 🔽 자세히 알아보기
코로나 3년, 위기의 보건소 지난 2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2리 경로당에서 열린 태안군보건의료원의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 현장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의 혈압과 혈당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어머니, 아침에 식사하시고 아무것도 안 드셨죠? 혈당이랑 콜레스테롤 체크할 건데, 바늘 들어갈 때 조금 따끔해요.” 지난 2일 오전, 서혜순 간호사의 다정한 말투에 안순자씨가 “괜찮여”라며 웃었다. “이제 혈압 잴게요. 135에 66. 어머니, 저번에 제가 정상이 얼마라고 했죠?” “몰르겄어.” “응, 제가 또 말씀드릴게요. 정상 수치는 120에 80인데, 이렇게 되려면 음식은 짜지 않게 드셔야 돼요. 아버지랑 어머니 두분 다 암도 있으셨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되잖아요.” “응, 나 갑상선암 있고 4년 됐는디, 해초는 절대 먹지 말랴.
가장 큰 문제가 인력 부족이다. 허종일 원장이 토로했다. “지역 내에 자원이 별로 없으니, 의사고 간호사고 간호조무사고 구할 수가 없었어요. 아침 7시 반~8시에 출근해서 새벽 1∼2시에 퇴근하는 상황이 오래되니 휴직자까지 생겼죠. 농어촌은 고령층이 많아서, 방역수칙이나 격리 안내 공지를 전달하는 데도 애를 먹어요. 잘 못 알아듣고, 잘 협조하지도 않고. 도시에선 열 사람 통화할 시간에 여기선 한 사람이랑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 하는데다가, 휴대전화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으니 연락이 안 되면 집까지 쫓아가서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닌지 확인을 해야 해요. 지역이 넓으니 왔다갔다 하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죠. 결국 간호조무사 등의 면허가 없는 일반인이라도 매뉴얼 외워서 전화라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수준으로 대처했어요.” 지난 1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거동이 불편한 한 주민이 차 안에 머무르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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