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년... '기억'하기 위해, 군산 시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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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년... '기억'하기 위해, 군산 시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세월호 박향숙 기자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중 '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 회원 한 분이 밤늦은 시간 학원 문을 노크했다. 세월호 기억식 전단지, 노란리본 사슬키링과 각종 스티커를 들고서 올해도 변함없이 추모식을 한다고 했다.

"좋아요. 한번도 주도적으로 해 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지만 함께라면 하고 싶어요. 저는 노란색 한복천으로 열쇠링을 만드는 체험, 그리고 양파물로 손수건을 염색해서 노란 손수건을 만드는 활동을 준비할게요. 이렇게라도 함께 하는 기회가 있어서 마음이 편해지네요." 이 모임은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기억식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조직이 되었다고 했다. 청소년자치 배움터 자몽, 청소년자치 연구소 달그락을 비롯해 선생님들, 지역의 많은 어른들이 함께 모여 9주기 기억식을 위해 모금 활동부터, 다양한 행사를 기획, 진행까지 주관했다고 한다. 기억식 현장에는 안전교육 심폐소생술 체험, 세월호 리본과 풍선 나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편지 쓰기, 캘리그라피 엽서 나눔, 한국시낭송, 차 나눔 등의 부스를 설치하였다. 오고 가는 군산 시민들은 기억꽃과 세월호 리본 모양의 흰 천에 먼저 헌화를 하며 사전 행사를 이어갔다.

충청도 예산에서 온 자매는 책방의 시집도 한권 사고, 행사의 내용을 들으며 체험을 희망했다. 처음으로 한복천에 다리미로 은박지를 붙인다고, 고등학생때 이후 바느질 역시 처음이라고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유치원 어린이 역시 예쁜 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다리미의 열 조절을 못해서 꽃 모양 은박지를 망쳐버린 나보다도 훨씬 어른스럽게 잘 만들었다.사람마다 기억의 공간은 모두 다르다. 크기도 모양도 지속성도 색깔도 모두 다르다. 그런데 세월호와 같은 큰 참사를 기억하는 공간은 다를 수가 없다. 아마 어쩌면 다르면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무거운 추를 얹혀놓는지도 모른다. 그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라도 살아있는 자의 부끄러운 양심을 고백하고 싶어서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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