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매커천 복귀 반가워…지만이형, 내 송구 잘 받아주세요'
하남직 기자=피츠버그 파이리츠 한국인 타자 배지환이 10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배지환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자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지환은"피츠버그에 처음 왔을 때 나는 강정호 선배와 매커천을 보고 자랐다"고 떠올리며"매커천이 끝내기 홈런을 치고, 천천히 홈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많은 분이 기억하지 않나. 선장이 돌아왔다. 내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2013년에는 타율 0.317, 21홈런, 84타점, 97득점, 27도루의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은퇴 시점이 다가온 2023년, 매커천은 피츠버그로 돌아왔고 '매커천 키드' 배지환은 그의 복귀를 반겼다.경기장 밖에서 배지환과 친분을 쌓은 최지만도 트레이드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때는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걸 알고 캠프를 시작했다. 올해는 내가 잘 해내면 빅리그 캠프에 끝까지 남고, 개막 로스터에도 들어갈 수 있다. 이 부분은 확실히 다르다.▲ 본가가 아닌 서울에 머물면서 훈련을 열심히 했다. 국내에 있는 동안 좋은 일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했다. 그래도 본업은 야구 선수니까, 1순위는 늘 훈련이었다.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어서 조금 더 오래 한국에 머물렀다.▲ 존경하는 선배들이 어려운 분을 돕는 걸 보고 감명받았다. 이제는 나도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다. 모교를 찾기도 했는데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한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줄 수 있어서 기뻤다. 매년 한국에 올 때마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야구와 무관한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해보니 도움이 많이 되더라. 최지만 선배는 다리를 잘 찢으려고 필라테스를 했다고 하는데 나는 부상 방지를 위해 필라테스를 했다.▲ 나는 내야와 외야 모두 편하다.
▲ 서비스 타임 때문에 개막 로스터에서 빠지면 아쉽긴 하겠지만, 그만큼 구단이 나를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니까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 개막 로스터에 빠져도 실망하지 않고, 빅리그 입성을 노리겠다. 당연히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욕심이 난다. 선장님도 돌아오셨고, 최지만 선배도 우리 팀으로 왔다. 나는 아직 루키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젊은 선수가 대부분이어서, 솔직히 우리 구단 더그아웃이 산만한 느낌이었다. 냄비처럼 달아올랐다가 차갑게 식기도 했다. 선배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실 것이다. 나는 피츠버그에 처음 왔을 때 강정호 선배와 매커천을 보고 자랐다. 매커천이 끝내기 홈런을 치고, 천천히 홈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많은 분이 기억하지 않나.-- 심준석이 피츠버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하남직 기자=피츠버그 파이리츠 한국인 타자 배지환이 10일 미국으로 출국하고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 나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먼저 경험했다.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은 타자에게 유리했다. 투수가 타석당 견제 혹은 투구판에서 발을 빼는 횟수는 2번으로 제한된다. 투수들이 스트레스를 받더라. 이를 잘 활용하겠다. 베이스 크기 변화는 큰 차이를 부르는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처음 수비할 때는 베이스가 피자 박스처럼 커서 낯설었다. 수비할 때 주자랑 충돌하는 상황이 확실히 줄어든다.▲ 첫 안타, 도루, 타점 다 했으니까 이제 첫 홈런이 나올 차례다. 진짜 밥만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다. 나는 다재다능한 선수이고 싶다. 콘택트형 타자로 분류되지만, 홈런에도 욕심이 난다.▲ 야구는 비즈니스적인 면도 있다.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 팬들께서 내 경기를 보며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꼭 국가대표도 되고 싶다. 모든 종목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건, 선수에게 자부심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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