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함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석 달...
정부가 생상안을 마련하기로 한 시한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핵심 주체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상생안은 외면한 채 네 탓 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도 배민과 쿠팡이츠의 핑퐁 게임을 지켜보면서,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과 쿠팡이츠는 상생협의체가 지난 7월 23일 출범한 뒤로 8차 회의가 열리기까지 석 달간 서로에 책임을 넘기며 상생안을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업계 1위 배민은 차일피일 미루다 6차 회의 때 처음 수수료율 인하를 담은 상생안을 들고나왔다. 그마저도 배달앱 내에서 매출액 하위 40%인 업주에만 기존 수수료율보다 낮은 2∼6.8%의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는 방안이어서"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쿠팡이츠도 업계 1위 배민에 책임을 넘기며 적극적으로 상생안을 내놓지 않았다.실제 배민이 수수료율 인하를 담은 상생안을 발표하자 쿠팡이츠도 지난 23일 열린 8차 회의에서 수수료율을 9.8%에서 5%로 내리는 상생안을 내놨다.입점업체 단체 관계자는"쿠팡이츠가 배민만 쳐다보며 아무런 상생안을 내지 않다가 배민이 수수료율 인하안을 꺼내자 뒤따라 상생안을 내놓은 것"이라며"배달비를 점주에게 전가하면서 다른 갈등을 유발해 시간을 끌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8차 회의에서 배민이 쿠팡이츠를 상대로"최혜대우 요구와 출혈 경쟁을 언제 그만두겠냐"고 자극하자 쿠팡이츠 측은"최혜대우 요구와 출혈 경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맞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 기자=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배달의 민족 B마트 앞에서 연 'B마트 멈춤의 날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배달 관련 앱을 켜둔 채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8.27 [email protected] 김모 씨는"A 배달앱의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해 치킨값을 500원 싸게 설정했는데, B 배달앱이 '가격을 똑같이 하라'고 요구해 A 배달앱의 치킨값을 500원 올렸다"며"애꿎은 음식 가격만 비싸진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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