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수수료 5% 상생안 냈지만...입점업체 “수용 불가”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3일 용산역 ITX 회의실에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 8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생협의체 는 중개수수료 인하 등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의 상생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정부 주도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입점업체 측이 지난 회의에서 주장했던 주요 요구사항 4가지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배민은 기존에 내놓은 차등 수수료 방안에서 6.8% 수수료율 구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민은 입점업체의 매출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책정하는 상생안을 제안한 바 있다. 배민 플랫폼 내 매출액 상위 60% 이내 업주들에게 현재 수수료율인 9.8%를 그대로 적용하고, 60~80% 구간은 6.8%, 80~100% 구간은 2.0%를 적용하는 식이다.
그동안 구체적인 상생안을 내놓지 않았던 쿠팡이츠는 이번 회의에서 중개수수료를 기존 9.8%에서 절반 수준인 5%로 인하하는 상생안을 제시했다. 다만 배달비에 대해서는 입점단체, 배달라이더 단체가 금액을 합의해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꾼다.쿠팡이츠의 상생안에 대해 입점업체 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입점업체 측은 쿠팡이츠의 제안대로라면 수수료가 낮아지더라도 배달비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전체적인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쟁점인 '최혜대우 요구' 중단에 대해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배달플랫폼의 최혜대우 요구는 입점업체의 판매 가격을 다른 배달앱과 동일하거나 낮게 책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 배민은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요구가 없어져야 중개 수수료를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쿠팡이츠는 최혜대우 요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배달플랫폼의 최혜대우 요구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조사 중인 사안이기도 하다.
상생협의체는 상생안 마련을 위해 이달 30일 회의를 한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배달플랫폼 측에 대해서는 보완된 상생안을 가져올 것은 요청했다. 정부가 10월 내 상생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 상생협의체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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